미국주식 사는법, ETF 투자 vs 개별종목투자

오늘은 미국 주식을 사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주식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미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리고, ETF 투자와 개별종목 투자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국내 주식은 외국인들의 놀이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율, 남북관계, 미중 무역전쟁, 미국 증시, 중국 증시가 흔들릴 때마다 같이 대폭락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국내 증시는 우리가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너무 많아서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금, 환전수수료 등의 이유로 국내 주식을 할까 하다가도 결국 지난 10년간 수익률을 보면 미국 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저도 비슷한 시기에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의 투자를 시작했는데,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미국주식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미국 주식 시작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미국주식 사는 법

1) 마음에 드는 증권사 고르기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내 증권사를 한 곳 선택합니다. 증권사별로 이벤트가 자주 바뀌니 여러 곳을 비교해보시고 이벤트 혜택이 가장 좋은 곳을 선택하세요. 수수료 이벤트, 환전우대 이벤트, 무료 주식을 주는 이벤트, 40불을 주는 이벤트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니 증권사 이벤트 혜택 꼭 챙기세요.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2)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진행

증권사에 방문하셔서 계좌를 개설하실 수도 있지만, 요즘은 신분증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에서 비대면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를 고르셨다면 해당 증권사 어플을 다운로드하시고 비대면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하세요. 하시다가 막시히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증권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통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시 수수료나 환전우대를 더 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해보시고 계좌 개설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3) 원화 투입 및 외화로 환전

계좌를 개설하셨으면 이제 총까지 준비가 된 것입니다. 총이 준비되어있으니 총알이 필요하겠지요. 원화를 나의 증권계좌에 입금합니다. 그리고 증권사를 통해서 외화(달러)로 환전합니다. 1) 번 증권사 고르는 단계에서 환전우대를 해주는 증권사를 선택하셨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환전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원화 주문이 가능한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셨고 원화 주문을 신청하셨다면, 따로 환전하지 않으셔도 원화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원화 주문?
일부 증권사에서 실시간 원화 주문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를 할 때, 실시간 환전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직접 환전을 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식 매수에 필요한 만큼만 실시간 환전을 하여 증권사에서 매수를 해주는 것이다. 주가에 딱 맞는 만큼만 환전을 하기 때문에 달러 거스름돈이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4) 매수하고 싶은 종목 검색

이 과정부터는 국내 주식거래와 똑같습니다. 매수하고 싶은 종목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회사명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검색창에 '회사명+티거'로 검색을 하셔서 해당 티거명으로 검색하시면 종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매수 가격과 수량 입력하고 매수주문 넣기

종목을 검색하셨다면 매수가격과 주문 수량을 입력하고 매수주문을 넣으시면 됩니다.

 

6) 체결 완료 후 잔고에서 주식 확인

체결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면 나의 계좌에 들어가셔서 해당 주식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2. 미국 주식 거래 시 고려해야 할 점

1) 시간

미국 주식도 국내주식처럼 정규장, 시간외거래로 나뉩니다. 하지만 시차가 크다보니 보통 우리가 잠들 시간에 시장이 개장됩니다. 그렇다보니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을 모두 하시는 분들중에는 아침저녁으로 잠을 못자서 좀비가 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미국주식시장은 우리가 자는 내내 진행되기 때문에 단타를 즐기시는 분들껜 적합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2) 세금

미국주식 거래 시 고려해야 할 세금은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지난번 피드에 정리해놓았습니다. 아직 미국주식 시작 전이시라면 이 부분 미리 꼭 확인하시고 시작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링크는 아래 달아놓겠습니다.

 

한국인이 미국 주식을 장기 보유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미국인의 경우에는 국가에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투자를 권유하기 때문에 주식을 장기 보유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를 하는 한국인의 경우에는 미국 주식을 장기보유하더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주식을 하루를 보유하던, 10년을 보유하던 내는 세금은 같습니다.

 

3) 수수료

미국주식 거래 시 고려해야 할 수수료는 환전 수수료와 증권사 수수료가 있습니다. 주식 수익과 더불어 환율이 낮을 때 미리 달러를 사놓고 주식을 주문한다면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수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지난 포스팅에 정리를 해 놓았으니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주식 세금, 수수료 및 절세 방법 총정리

 

3. ETF 투자 vs 직접투자

미국 주식 투자방식은 크게 ETF 투자와 직접투자로 나누어집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해외주식 거래 전용 계좌 개설을 해야 합니다.

 

	장점	단점
ETF 투자	개별 종목에 대한 고민할 필요가 없음 급등락 없이 안정적	지루할 수 있음 지수 변동 수준의 이익
개별종목 투자	급등 시 큰 이익 가능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해야함 급락 시 큰 손실 가능

 

ETF 투자와 직접투자의 장점 및 단점에 대해서 공부해보았습니다. 나는 직접 공부하며 주식투자를 하고 싶으며, 주식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하시는 분께는 개별종목 투자를 추천해드리고,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음 편하게 저축하듯 투자하고 싶다 하시는 분께는 지수 추종 ETF 투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저는 전문투자자가 아닙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본인이 공부하고 확신이 드는 방식으로 투자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4. 미국 주식 투자 그래프

SPY vs 애플 10년간 주가 그래프

 

위의 그래프는 미국 3대 지수 중 하나인 S&P500을 추종하는 대표 ETF인 SPY와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지난 10년간 그래프를 비교한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투자를 했다면 애플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Y에 10년간 투자를 했다고 해도 꾸준히 우상향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이라면 모두 우상향만 했을까요? 아닙니다. 

 

Ford와 테슬라의 지난 10년간 주가 그래프

 

위의 그래프는 미국의 대표 자동차 회사인 Ford와 테슬라의 지난 10년간 그래프의 비교입니다. 두 회사 모두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회사들이지요. 하지만 10년 전 어떤 시기에 Ford에 투자한 투자자는 아직도 큰 수익을 보지 못했거나 물려있을 (마이너스)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테슬라의 경우 지난 10년간 어떤 시기에 주식을 샀더라도 모두 수익권에 들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개별주식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산업을 보는 눈과 기업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스타일을 확인하시고 투자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5. 이 글을 마치며

국내 주식도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를 10년 전에 샀다면 큰돈을 벌었겠지만, 그때 시총 상위 종목이던 포스코의 10년 차트를 보면 존버가 답은 아니구나를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미국 주식도 이전 10년처럼 앞으로 10년동안 똑같은 우상향 차트를 그릴거라는 보장은 하지 못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주식도 너무 과열되어 있어서 언젠간 한번 폭발할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과열되어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미국 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건 시장이 몹시 크기 때문에 국내 주식처럼 기관이나 외국인이 장난질 치는 게 쉽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주식은 철저하게 주가가 회사의 실적을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국내 주식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음) 부동산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한국사람들과 달리 미국 사람들은 안정적인 주식으로 노후준비를 합니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미국주식이 안정적인 투자수단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투자 방식은 내가 좋아하는 회사, 나 대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다 줄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기사도 잘 찾아보고, 지수 폭락 등의 이유로 (코로나 등) 주가가 많이 빠질 때마다 조금씩 사모으는 방식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내가 그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을 때 매도하는 것입니다. (이유: 더 이상 발전 가능한 사업이 아니다 등...)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언제 사고, 언제 파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종목으로도 돈을 버는 사람이 있고, 잃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글은 '미국 주식을 시작하세요'라며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제가 경험하고, 공부한 내용을 나누는 글입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만들어가면서 꾸준히 공부하며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미국주식 시간 개장, 휴장, 시간외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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