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려동물 그리스 육지거북이에 대한 사육 정보와 주의할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의 생일 선물로 육지거북이를 키우게 됐습니다. 집 근처 파충류 샵에서 고르고 골라 가장 활발하고 먹이를 잘 먹는 아이로 데려 왔답니다.
육지거북이 입양 시 확인할부분
1. 먹이 반응
2. 콧물이 나지 않는지
3. 눈은 잘 뜨는지
4. 발톱이나 꼬리 부분 부절은 없는지
이 작은 녀석이 꼬물꼬물 밥 먹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거북멍을 때렸네요. 1년 정도 된 어린 개체라 먹고 자고 가 일상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어릴 때 생각하시면 똑같아요. 먹고 자고 싸고만 잘하면 건강히 잘 크고 있다는 거지요. 헤츨링 사이즈 육지거북이를 키우시는 분들께서는 거북이가 너무 잠만잔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먹고 잘싸고 요산 배출을 잘 하는지만 체크해주세요.
육지거북이가 잘 크는지 체크하기 위해 2-3달에 한 번씩 몸무게와 키를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일정 주기로 거북이가 잘 크고 있는지 신체검사를 해주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태어난 지 1년 정도 된 아이를 입양해 왔고, 등갑 기준 키는 6.5cm, 몸무게는 38g입니다. 성체 기준 20~30센티 정도로 크는 그리스 육지거북이는 성체가 되어도 3자 사육장에서 지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3자 사육장을 구매했습니다. 육지거북이의 사육장은 꼭 자동온도조절이 되는 사육장으로 준비를 하셔야 하며, 사이즈는 다양하니 육지거북이 성체 사이즈를 확인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사육장 온도는 32도로 세팅을 해두었고, 헤츨링 일 때는 습도를 높여주는 게 좋다고 하여 60-70%가 되도록 사육장 습도를 유지시켜주고 있습니다. 저는 사육장 안에 온습도계를 두고 습도가 많이 떨어질때마다 하루에 한두번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있어습니다.
키우다 보니 습도가 떨어지면 거북이가 눈을 안 뜨고, 활동성이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육지거북이가 너무 기운이 없다 싶으면 습도 체크 꼭 해보세요!
먹이는 애호박, 쥬키니 호박, 치커리, 청경채, 돌나물, 아욱, 민들레, 클로버, 호박잎, 공심채 등을 돌려가며 주고, 가끔 특식으로 마주리 육지거북 사료를 물에 뿔려서 주고 있습니다. 저희 거북이가 먹이 반응이 가장 좋은 것은 애호박과 마주리 사료입니다. 사료를 주면 사료 먼저 먹고 배불러서 야채를 남기기 때문에 야채를 먼저 먹인 후 마주리 사료를 주고 있습니다.
거북이들도 골고루 먹이는게 영양 측면에서 좋을 것같아서 최대한 계절에 맞춘 야채를 돌려가며 주고 있습니다. 거북이 야채 먹이려다보니 남는 야채를 많이 먹게 되어 건강해지는 기분이네요.
거북이가 너무 편식을 할 경우에는 하루정도 굶겼다가 줘보세요. 결국 배고프면 다 먹더라고요.
요산 배출과 배변을 돕기 위해 일주일에 1-2회 온욕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온욕
손을 넣었을 때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의 온도 (35도 전후)에 거북이의 몸의 1/3이 잠길만큼 물을 받아 10-20분 정도 거북이를 담가주면 거북이가 요산도 배출하고, 응가도 하고 한답니다.
거북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게 중간중간 따뜻한 물을 보충해주고, 온욕 후에는 수건으로 잘 닦아주세요.
온욕 후 먹이를 주면 평소보다 잘 먹는답니다.
먹고 온욕하는 시간 외에는 하루 20시간 이상 잠만 자는 것 같지만 자는 시간에 꿈이라도 꾸는지 다리를 꿈틀 거리기도 하네요.
육지 거북이는 털 날림이나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주로 사육장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온도 습도만 잘 맞춰준다면 사육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명이 50-100년으로 길기 때문에 평생을 함께 할 준비가 되었을 때 입양해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레오파드 육지거북 키우기 / 성체 크기 수명 / 반려동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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