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육지거북이 콧물감기 초기에 홈케어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방식은 초기 감기일 경우에만 가능하며 거북이가 식욕이 많이 떨어지거나 이상한 소리를 낼 경우에는 꼭 특수동물 전문 병원에 가셔서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사육장 청소를 한다고 거실에 그리스 육지거북이를 꺼내놓고 한 시간 남짓을 보낸 후 그리스 육지거북이가 먹이 반응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많이 없이 하루 종일 잠만 자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돼서 거북이를 깨워봤더니, 콧물이 들락날락하며 숨을 쉬기 힘들어 하는 것 같았어요. 코가 막힌 것 같아서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폭풍 검색을 해보니 육지거북이는 횡경막이 없어서 감기가 걸려 코가 막히면 숨을 쉴 수가 없어 폐렴 혹은 폐사로 이어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는 특수동물 전문 병원이 없어서 당장 병원을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홈케어로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밤새 검색을 해봤습니다.
제가 찾아서 해보고 효과를 본 홈케어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육지거북이 초기감기 홈케어 방법
1. 사육장 온도/습도를 올린다
사육장의 내부온도를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을 이용하여 34도에 맞추고 (평소에는 32도 전후로 세팅) 바닥재에 물을 뿌리고, 네블라이져 (가습기 대신)를 이용하여 사육장 내 습도를 70%에 맞춰주었습니다. 네블라이져 액을 사용한다면 치료가 되겠지만 저는 습도 조절을 위해서 식염수를 활용해서 미니 가습기를 만들어줬습니다.
2. 따뜻한 온도의 물에 온욕을 시킨다
따뜻한 물을 거북이 몸이 1/3 잠기는 깊이로 받아 10분에서 20분 정도 온욕을 시킨 후 수건이나 키친타월로 잘 닦아줍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경우엔 체온이 떨어지며 감기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온욕 후 꼭 물기를 닦아주도록 해주세요. 자세한 온욕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3. 구멍이 뚫린 통에 거북이를 넣고, 네블라이져를 쐬어준다
어린 육지거북이들은 감기에 잘 걸리므로 육지거북이 사육을 하신다면 미니 네블라이져 하나 정도는 구매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9만 원대에 미니 네블라이져를 구매했는데,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구멍이 뚫린 통 안에 네블라이져랑 육지거북이를 넣고 뚜껑을 닫고 10분간 네블라이져를 쐬어줍니다. 병원에가면 네블라이져 용액을 처방해줘서 그 용액으로 하면 더 좋지만 저희 거북이의 경우 초기에는 식염수로 해줘도 컨디션이 올라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4. 그래도 먹이 반응이 없거나 콧물을 계속 흘릴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맑은 콧물의 초기 감기의 경우에는 위의 방법대로 하면 콧물이 잡히는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 하지만 거북이가 이상한 소리를 낸다던가 (숨이 막힐 때 내는 소리) 위의 과정대로 해봐도 차도가 없을 경우 꼭 특수동물 전문 병원을 방문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육지거북이는 횡격막이 없어서 감기가 걸려 코가 막히면 숨을 쉴 수가 없어 폐렴 혹은 폐사로 이어질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위의 방식대로 해봐도 차도가 없고 거북이의 컨디션이 점점 떨어질 경우 꼭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육지거북이의 초기 감기 때 집에서 홈케어로 컨디션을 끌어올려주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 글을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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