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난각번호, 계란에 적힌 숫자의 의미?

 

오늘은 계란 겉면에 적혀있는 계란 난각번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계란 겉면에 적혀있는 숫자는 무슨 의미이며 질 좋은 계란을 먹으려면 어떤 걸 확인하고 골라야 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무항생제, 유기농, 1등급, 특란, 동물복지 등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아볼 테니 내용 끝까지 확인하셔서 건강하고 신선한 계란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계란 구분 기준

마트에 가보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계란이 있습니다. 똑같은 모양의 달걀인데 웬 종류가 그렇게도 많은지, 1등급란은 뭐고 특란은 뭔지, 유기농과 유정란은 어떻게 다른지 알고 계시나요? 한판에 5천 원부터 만원 이상하는 계란까지 같아 보이는 계란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그럼 우리는 계란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1. 무항생제 달걀

항생제와 호르몬제 등을 먹이지 않은 닭이 낳은 달걀을 의미한다.

 

1-2. 유기농 달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사료만 먹은 닭이 낳은 달걀이다. 여기서 유기농 사료란 화학비료나 합성농약 유전자 변이 품종(GMO) 등을 일제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재료로 만든 사료이다. 무항생제 달걀을 낳는 닭은 케이지에서 키울 수 있지만, 유기농 달걀은 케이지에서 키우지 못하고 방사하여 키워야 한다.

 

1-3. 1등급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등급인증을 받은 달걀이다. 달걀 껍데기를 보는 육안심사, 빛을 투과시켜보는 투광심사, 노른자의 솟은 정도, 흰자의 퍼짐 정도 등 품질을 종합적으로 검사해 등급을 매긴다. 품질에 따라 1+,1,2,3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등급 판정을 농장이 직접 비용을 내고 자율적으로 신청해서 받기때문에 비등급란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다.

 

1-4. 왕란, 특란, 대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달걀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중량 규격을 5가지로 구분한다. 왕란, 특란, 대란, 중란, 소란 순으로 크고 개당 가격이 높다. 하지만 이 기준은 계란의 등급, 품질과는 무관하다.

 

 

 

 

1-5. 유정란

계란은 유정란과 무정란으로 나뉜다. 암탉의 난자에 해당하는 달걀이 수탉의 정자와 만나 수정된 것이 유정란이다. 닭의 교미를 위해 방사해 키우기도 하지만, 닭장에서 인공적으로 수정시킨 유정란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정란 표시만으로는 사육환경을 알기 힘들다.

 

1-6. 동물복지 달걀

동물복지 인증을 받기 위해는 닭이 편안하게 돌아다니며 날개를 뻗을 수 있어야 하고, 산란장소도 따로 제공을 해줘야 한다. 또한 모래 목욕과 높은 곳에 올라가기 좋아하는 닭 고유의 습성을 위해 바닥에 깔짚을 깔고 횃대도 설치해줘야 하며, 강제로 부리를 자르거나 털갈이를 시킬 수 없다. 동물복지 인증 마크는 닭의 사육환경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표시이다.

 

동물복지란?
동물복지는 일반적으로 인간이 동물에 미치는 고통과 스트레스 등을 없애며, 동물의 심리적 행복을 실현하고 동물의 본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동물이 상해 및 질병, 갈증, 굶주림,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지 않고 행복한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옛날엔 시골집 마당에서 닭을 키우며 낮에는 닭을 마당에 풀어놓고 닭이 마당 한편에 낳은 계란을 잡으면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던 계란을 먹곤 했었죠. 그 자리에서 껍질 앞뒤를 깨서 입을 대고 날계란을 쏙 빨아먹던 그 시절... 하지만 요즘은 건강하지 못한 계란들이 많아서 잘 확인하지 않으시고 그렇게 날계란 드시면 큰일 나요... ㅠㅠ

 

 

2. 계란 난각 번호

계란 껍데기(난각)에 닭이 알을 낳은 날짜(산란일자)를 표시하는 제도로 2019년 8월 23일부터 전면 시행되었다. 제도 시행에 따라 소비자는 계란의 산란 날짜를 비롯한 생산자, 사육환경 등의 정보를 10자리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계란 난각번호 설명

 

계란 난각번호는 위와 같이 '산란일자(월일)/생산자 고유번호/사육환경번호' 순서로 적는다. 맨뒤에 나오는 한자리 숫자는 사육환경을 표시한다.

 

 

 

 

<사육환경 번호>

1번 자연방사사육

2번 축사 내 평사 사육 (1제곱미터당 9마리)

3번 개선된 케이지 사육 (1개당 11마리)

4번 기존 케이지 사육 (1개당 15마리)

 

여기서 우리가 잘 확인해봐야 하는 숫자는 산란일자(신선할수록 좋다)와 사육환경 번호(숫자가 작을수록 좋다)이다. 계란을 구매할 때 이 숫자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보통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달걀을 구매하면 사육환경 번호가 1번 혹은 2번이다. 마트에서 쌓아놓고 할인가에 파는 달걀은 대부분 사육환경번호가 4번이라고 보면 된다. 닭은 벌레를 쪼아먹고 날개를 펼치며 살아야 하는데, 좁은 케이지에 갇혀서 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아픈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랄 경우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먹인 닭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저도 환경과 동물 그리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가격이 조금 비싸도 좋은 먹거리를 사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키우듯, 행복한 닭이 건강한 달걀을 낳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고영양 식품인 계란을 먹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건강하려고 먹는 거면 항생제나 성장촉진제에 찌든 계란이 아닌 건강한 계란을 찾아 먹는 게 어떨까요?

 

 

2021.10.24 - [지식 & 정보/건강] - 양배추즙, 양배추 효능 및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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