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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식점 & 카페

파주 카페, 말똥도넛&젤라또 디저트타운 미국감성 카페 추천

by 똑똑박사에디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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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핫한 신상 카페인 파주 말똥도넛&젤라또 디저트 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인스타에서 핫한 곳이라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파주에 들일 일이 있어서 간 김에 말똥도넛에도 들렀다 왔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동네라 이런 곳에 이런 힙한 감성의 도넛 가게가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목적지까지 5분이 남았다고 알리기 시작한 때부터 갑자기 이상하게 차들이 많아지고, 차가 점점 막히기 시작해서 설마설마하는 마음으로 목적지로 가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많은 차들이 전부 말똥 도넛에 가는 거더라고요. 

 

 

주차

매장 앞에 20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요. 하지만 이곳은 차 없이는 올수 없는 곳이라 차가 정말 많아요.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하니 직원분이 아래로 따라가시면 제2 주차장이 나온다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안내를 따라 내려가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터가 나왔고, 이미 많은 분들이 주차를 하시고 걸어 올라가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그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습니다.

 

매장

멀리서 차를 타고 오면서 화려한 색감의 건물이 보여서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공장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이미 눈이 돌아갔고, 성인인 제가 느끼기에도 어릴 때 꿈꾸던 디저트 공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말똥도넛 매장 사진
말똥도넛 매장

 

핫핑크와 하늘색을 많이 사용해서 인테리어가 정말 화려하고 세상 힙해요. 입구에서는 많은 분들이 도넛 상자와 도넛이 올라간 밀크셰이크를 들고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정말 사진만 찍으러 올 정도로 예쁩니다. 인스타를 찾아보다 보니 저녁에 조명이 켜진 후에도 정말 예쁘더라고요.

 

매장에 들어가 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온건가 싶을 정도로 1층 매장 전체를 꽉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매장을 뺑글뺑글 돌아서 줄의 맨 끝을 찾아 줄을 섰는데, 시간을 확인해 보니 줄을 서기 시작해서 도넛을 포장해서 나오기까지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좌석은 일층과 이층에 나누어져 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옷과 가방으로 한 시간 줄을 서면서부터 맡아놓으셔서 앉아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직원분이 옷이나 가방으로 맡아놓지 않게 관리를 해주신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도넛이랑 커피 한잔 마시고 나가는 거 10-20분이면 되는데, 줄을 스는 내내 자리를 맡아놓으니 그 자리는 아무도 쓰지 못하게 되잖아요. 아무래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매장이고, 갑자기 기대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관리 부분이 조금 소홀한 느낌이었습니다. 장사가 굉장히 잘 되는 것 같으니 직원분들을 더 많이 채용하셔야 할듯해요 사장님 ㅎㅎ

 

 

도넛

말똥도넛 도넛들 사진
말똥도넛 도넛들

 

이곳의 주메뉴인 도넛들입니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눈길을 확 사로잡네요. 아이들한테 먹고 싶은 거 두 개씩 골라보라고 했더니 너무 예쁘고 먹고 싶은 게 많다며 한참 동안 고민을 하더라고요. 평일에 사람이 적은 시간에는 안 그럴 것 같은데, 제가 간 줄 한 시간씩 스는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을 하셨다면 본인 차례가 되기 전에 어떤 맛을 먹을지 미리 봐 두셨다가 직원분께 빨리빨리 말씀하셔야 해요.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서 혼자 이것저것 둘러보고 천천히 주문하는 분위기가 아니랍니다. 저희도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빠르게 도넛을 선택했답니다. 도넛 가격은 2000원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고른 건 대부분 3000원이었어요. 아마 가장 기본 도넛이 2000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저희는 사진에 보이는 위층에 토핑 많은 도넛들로 골랐어요.

 

도넛 외에도 굉장히 화려한 케이크들도 있었는데, 이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케익도 2개 빼고는 다 팔렸더라구요. 케익 구매하실 분들은 일찍 오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젤라토도 많이 드시는 것 같았지만, 저희는 도넛을 먹으러 온 거기에 도넛 여러 개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적당히 씁쓸해서 도넛과 정말 잘 어울리는 원두를 사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달달한 도넛 한입 베어 물고,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느끼는 맛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도넛의 빵이 굉장히 부드러운 크리스피 크림의 기본 도넛 스타일의 빵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습니다. 퍽퍽한 도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런 도넛은 아니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래 기다렸고, 다행히 저희 입에 잘 맞아서 저희 가족은 굉장히 잘 먹긴 했지만 다시 또 한 시간을 먹을 거냐고 묻는다면... 저희 아이가 맛있긴 하지만 한번 와봤으니 다음엔 집 앞 던킨도너츠 가서 먹자고 하네요. 

 

 

개인적 의견

나는 세상 힙한곳은 꼭 가봐야 한다, 혹은 아이들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라고 한다면 줄을 서시더라도 가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사진이 정말 예쁘게 잘 나오고, 인스타그램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오시더라고요. 하지만, 그냥 맛있는 도넛을 먹고 싶어서 가시는 거라면 그냥 집 근처 맛있는 도넛 집 찾아가셔도 될 것 같다는 솔직한 의견 드릴게요. 저희는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후식 겸 도넛 하나씩 먹으러 가자 하고 간 곳인데 앉아 먹을 곳도 없어서 포장해서 차 앞에서 먹고 왔어요. 차 앞에서 도넛을 우걱우걱 먹는 서로의 모습이 웃겨서 한참을 웃었네요. 혹시 평일에 가보 실수 있는 분은 평일 오픈 시간 맞춰 가셔서 기다리지 않고 우아하게 도넛 즐기다 오시는 걸 추천해드릴게요. ㅎㅎㅎ

 

지금까지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파주 말똥 도넛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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